오늘은 오랜만에 폰트 소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가지 영문 세리프 스타일 폰트를 소개할까 하는데,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클래식한 스타일을 가진 세리프 폰트들을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클래식한 스타일은 모던한 현대 디자인과 대비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리프 본래의 특징이 강하게 드러날 뿐만 아니라, 단순하고 명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심플함과는 거리가 있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세리프 스타일이 무조건 트렌디하지 않다거나, 전달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은 주제에 가장 어울리는 콘셉트를 입혀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ㅎㅎ 오늘은 클래식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세리프 폰트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GIVENY - https://www.behance.net/gallery/71712213/Giveny-Classy-Serif-Font-(Free-Download)
첫 번째 폰트는 'GIVENY'라는 폰트입니다. 직선적이지만 획 끝에 세리프가 뾰족하게 강조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스트로크)가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마냥 딱딱한 형태라기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영문 대문자를 적을 때 폰트가 가진 형태가 도드라지는데 매우 고요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 개인적으로 영문표기는 마음에 들지만, 소문자와 숫자가 아쉬운 폰트입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세련된 분위기의 그래픽을 만들고 싶다면,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Kenfolg - https://www.behance.net/gallery/76489927/MADE-Kenfolg-Font
두 번째 폰트는 Kedfolg입니다.먼저 소개해드린 GIVENY와는 구별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획의 두께(스트로크)는 매우 두껍지만, 획 끝의 세리프는 아주 약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산세리프 폰트에서 느낄 수 있는 분명하고, 심플한 인상을 느낄 수도 있지만 엄연히 세리프 스타일 폰트가 가지는 고풍스러움도 잃지 않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문 대, 소문자가 아주 매끄럽게 이어지는 폰트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3. MOUSTIQUE - https://www.behance.net/gallery/85859583/MOUSTIQUE-FREE-ELEGANT-SERIF-TYPEFACE?tracking_source=search%7Cfree%20font
세 번째 폰트는 'MOUSTIQUE'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이게 세리프 폰트가 맞나"싶었지만, 직선적인 형태로 표현된 특이한 세리프를 가진 폰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태는 보시다시피 아주 유니크한데요. 폰트 자체의 형태도 폭은 좁고 길이는 길어서 날씬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가로획과 세로획의 대비가 아주 심해서 독특한 인상을 남기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액의 상품을 취급하는 브랜드의 그래픽에 획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폰트가 많이 사용되어서 이러한 폰트가 고급스럽다는 인식을 주기도 하는데, 이 폰트도 그런 방식으로 사용하기에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얇은 쪽 획의 두께가 아주 약하기 때문에, 폰트의 컬러나 배치를 잘 고려한 타이포그래피를 디자인해야 가독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4. Emberly - https://www.behance.net/gallery/87667103/Emberly-Free-Typeface-54-Styles
네 번째 폰트는 'Emberly'입니다. 이 폰트는 처음 봤을 때, Vogue의 잡지 타이틀이 떠올랐습니다. 폰트가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고, 그와 닮은 폰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하고 두께가 굵은 직선 획과 얇은 두께의 곡선 획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뿐만 아니라 가독성도 충분합니다.
이 폰트가 가진 장점 중에 하나는 스타일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인데 54개의 스타일이 한 서체(typeface)라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5. Voga - https://www.behance.net/gallery/19360047/Voga-typeface
오늘 소개할 마지막 폰트는 'Voga'입니다. 바로 앞서 소개드린 'Emberly'와 많이 닮은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Voga'의 세리프가 조금 더 날카롭게 표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조금 더 클래식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할까요ㅎㅎ 그리고 소문자는 세리프의 형태가 바뀌어 날카롭지 않은 원형으로 장식해 독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클래식하지만, 동시에 아주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형태를 가진 폰트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주 사용하는 세리프 폰트입니다ㅎㅎ)
세리프 스타일은 대체적으로 인쇄 매체에서 장점이 더 두드러지지만, 브랜딩이나 웹디자인에 적용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충분히 가져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도 클래식한 느낌의 타이포그래피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오늘 소개드린 폰트를 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소개드린 폰트 링크 출처는 Behance이며, 사용 전에 반드시 라이선스 범위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 폰트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저는 또 새로운 글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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