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추천 한글 산세리프 고딕 폰트

안녕하세요 yong입니다 :)

오늘은 저번에 이어서 한글 폰트 추천을 더 해보려고 합니다! 산세리프 스타일의 한글 폰트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 산세리프는 디지털 매체에서 가독성이 좋고 무엇보다 현대 디자인 사조에 잘 맞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과 UI, UX 화면 구성 그리고 공식적인 자료까지 거의 대부분의 대상에게 사용해도 무방한 전천후 폰트들을 만나보겠습니다ㅎㅎ

 

 

1. Noto Sans KR - https://fonts.google.com/specimen/Noto+Sans+KR

Google Fonts

Noto Sans KR 

첫 번째로 소개드릴 폰트는 Noto Sans KR입니다. 어디서 많이 보신 이름이라고요? 맞습니다ㅎㅎ 제가 영문 산세리프 폰트를 소개할 때 언급했던 Noto font의 한글 버전입니다. 제가 이 폰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폰트 소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뛰어난 범용성과 무료라는 점입니다. 한글과 영문을 하나의 폰트로 어색하지 않게 넘나들면서 사용하기 쉽고, 구글이 배포한 무료 폰트인 만큼 언제, 어디서든지 다운로드하여 사용하고 웹 폰트 로딩도 아주 쉽습니다.

웹 페이지를 비롯한 디지털 화면의 UI, UX 컴포넌트를 구성하거나 보고서의 제목, 본문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깔끔한 인상과 가독성을 갖춘 폰트입니다 :)

 

 

 

2. 나눔 스퀘어 - https://hangeul.naver.com/2017/nanum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 나눔글꼴]

나눔스퀘어

두 번째 폰트는 나눔 스퀘어입니다. 너무 잘 알려진 폰트라서 따로 설명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ㅎㅎ 나눔 스퀘어는 네이버의 나눔 글꼴 프로젝트로 탄생한 산세리프 폰트로, 나눔 고딕과는 구분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눔 고딕이 아닌 나눔 스퀘어를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순전히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기 때문인데,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산세리프, 흔히 우리라나에서 고딕 폰트라고 부르는 폰트가 갖춰야 할 기본들을 잘 갖추고 있을뿐더러 적당한 포인트로 봐줄 만한 특징이 있는 형태가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가독성도 괜찮고, 형태가 마음에 드신다면 언제든 추천하고 싶은 폰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웬만한 일반 텍스트를 이 폰트를 이용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PPT, 외주 견적서, 디자인 결과 파일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텍스트 등 긴 글이 필요한 곳에 적용해보세요!

 

 

 

3. 잘난체 - https://www.goodchoice.kr/font

여기어때 서체 출시!

잘난체

잘난체

세 번째 폰트는 '여기 어때'로 폰트로 잘 알려진 '잘난 체'입니다. 위드 이노베이션이 '여기 어때'의 시스템 폰트로 사용한 뒤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무료 공개되어(수정 재배포, 유료 배포 불가) 지금은 많은 브랜딩, 그래픽 작업에 적용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트렌디한 폰트가 되었습니다. 일단 폰트 자체가 가진 뚜렷하면서도 둥글둥글한 형태가 보는 재미를 주면서, 가독성을 크게 해치지는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ㅅ ㅈ ㅊ 등의 자음 형태가 대칭이 아니고 마치 캐릭터가 다리를 벌리면서 뛰어가는 형태가 연상되는 역동적인 형태로 디자인되었는데 잘난 체의 콘셉트인 '젊음'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긴 글에 억지로 적용하는 것보다는 예시로 가져온 이미지처럼, 짧고 핵심적인 역할을 단어들을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하고 싶을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4. 검은 고딕 - https://fonts.google.com/specimen/Black+Han+Sans

Google Fonts

검은고딕

검은고딕

네 번째로 소개드릴 폰트는 검은 고딕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잘난 체와 마찬가지로 획이 굵고 뚜렷한 인상을 가진 폰트이지만, 한 가지 차이점을 꼽자면 매우 직선적이고 각진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아주 견고하고 단단한 인상을 주는 폰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받침이 거의 없는 문구를 표현하거나,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할 타이포그래피를 디자인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지하는 면적이 많은 만큼 배치해두면 그만큼 시선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의도한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잘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지나 심벌 등이 메인이 되는 그래픽에 사용하다가는 이미지로 가야 할 시선들을 폰트가 전부 가져오는 역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자기주장이 강한 폰트이니, 요리조리 잘 만져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작은 팁을 드리자면, Adobe 프로그램에서 이 폰트를 사용하다가 영문을 타이핑하면 종종 폰트가 안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폰트 설정을 - 에서 Regular로 변환해주면 문제없이 표현될 테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ㅎㅎ (저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5. 닉스곤 폰트 - http://www.nixgon.com/nixgon-fonts 

Nixgon Fonts - NIXGON | 닉스곤 주식회사

닉스곤폰트

마지막 폰트는 '닉스곤 폰트'입니다. 별 특징이 없는 폰트 같아 보이지만, 둥근 모선 리와 얇은 획과 위아래로 긴 형태가 적당히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저는 특정 업체의 로고를 디자인하다가 이 폰트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산세리프 폰트이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읽기 편하다는 점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제가 디자인하던 업체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의 스타일, 분위기가 닉스곤 폰트의 형태와 잘 맞아떨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저는 그 이후로도 브랜딩 작업에는 종종 이 폰트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또 닉스곤 폰트는 제가 예시로 들어드린 타입 페이스를 포함해 L / M / B 두께별로 구분되는 스타일이 장점만 말하고 마치면 좋겠지만, 얇은 폰트를 사용해야 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인쇄 시에 문제인데요

서체의 획(스트로크)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에는 인쇄가 제대로 되지 않을 우려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테스트 인쇄를 거쳐서, 꼭 확인하신 후에 본 인쇄 작업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이 이슈는 비단 닉스곤 포트만이 아니라, 획이 얇은 폰트들이 가지는 숙명(?) 같은 것이니 짚고 넘어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총 5개의 폰트를 소개드렸습니다. 처음 보는 폰트들도 있으신가요?ㅎㅎ 이번 글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 글은 이쯤에서 마치고, 저는 또 새로운 글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