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 가져온 사업환경의 변화 - 오가닉 비즈니스

안녕하세요 yong입니다 :)

오늘은 책 소개를 이어가 볼까 합니다. 최근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여러 유명한 기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왜 그들이 잘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서 비즈니스 관련 책들을 읽게 되었는데 오늘 소개드릴 책도 그런 맥락에서 접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오가닉 비즈니스'라는 책입니다.

 

 오가닉 비즈니스 - 노상규

책 표지에 영어가 많아서 긴장하셨다면,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저자는 한국분이 시기 때문이죠(저도 영어를 잘 못해서...) 책의 저자이신 노상규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이 책을 펴낸 오가닉 미디어 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이나 네트워크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그는 현시대의 인터넷과 네트워크가 비즈니스마저 새롭게 바꾼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한 뒤 책을 써냈습니다.

책은 크기도 적당하고, 25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들고 다니면서 보기 좋아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파트는 크게 6 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기본적인 목차이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또, 목차별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가치 / 오가닉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첫 번째 파트에서는 세상이 변하면서 '정보'가 중심이 되어 많은 네트워크가 탄생하게 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탄생하고, 그로 인해 서로 빠르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탄생하죠. 이제는 우리 주변에 너무 만연하기 때문에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가 공기와도 같습니다. 이 두 요소로 인해 모든 비즈니스가 결국 저자가 말하는 오가닉 비즈니스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또, 오가닉 비즈니스의 정의에 대해 설명하고 네트워크(연결) 그 자체가 비즈니스로서 자산의 역할을 하고, 유일무이한 비즈니스를 만드는 무기가 됨을 설명합니다. 이런 맥락으로 본다면 네트워크의 규모(연결의 규모)가 바로 기업이나 비즈니스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 되고,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비즈니스가 함께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2. 재화 / 정보를 판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사례를 들며, 실제 비즈니스에서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가지는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제공하는 것은 결국에는 정보인데, '정보'라는 것에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차근차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정보는 공짜가 되기를 바란다'는 부분이었는데, 공짜가 될 수밖에 없는 정보를 어떻게 공유해야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책이 진행된다고 보시면 좋겠네요 :)

 

 

3. 경쟁 / 네트워크 간의 경쟁이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오가닉 비즈니스의 사례로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지구 상의 굴지의 기업들이 어떻게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자체의 규모보다 '어떻게 연결되는가와 얼마나 연결되는가'가 중요하다는 내용인데, 오가닉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핵심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4. 확산 / 고객이 영업사원이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네트워크가 실제로 비즈니스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바이럴 마케팅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저처럼 디자이너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케팅 분야의 인력들과도 자주 협업할 기회가 있으실 텐데,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서는 아마 한 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이 바이럴 마케팅이 퍼져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가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꽤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좋은 연결 상태) 이 네트워크의 구성원인 A가 어떤 물품을 구매하고 그에 대한 후기를 남깁니다(정보) 앞전에 정보는 공짜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A가 남긴 정보는 잘 연결된 네트워크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 현대의 바이럴 마케팅은 이런 기본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규모(연결의 규모)가 비즈니스의 핵심자산이 될 수 있는 것이죠.

 

 

5. 수익 / 공짜 세상에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어쩌면 독자가 가장 궁금해할 내용에 대해 다룹니다. "어떻게 수익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죠. 책의 내용 전반에서 정보는 공짜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는데, 이 공짜 정보가 마구 퍼져나가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책의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그 방법과 정보의 가치에 대해 설명합니다.

 

 

6. 응용 사례 / 금융, 네트워크가 되다

마지막 파트에는 금융분야의 사례들을(핀테크, 비트코인) 보여주면서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비즈니스에는 여러 분야가 있지만, 책에서는 금융분야를 다루었을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 금융뿐만 아니라 다른 비즈니스도 이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상세한 근거와 사례를 들면서 변화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 멈추고 생각을 정리해 볼 때마다, 이러한 변화는 필연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계속 들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창업을 준비 중이시거나 이미 비즈니스(사업)를 구축하신 분들,

저처럼 현대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새로운 포스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