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리랜서 플랫폼 / 재능마켓 소개

안녕하세요 yong입니다 :)

오늘은 국내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프리랜서 플랫폼 (a.k.a 재능마켓)에 대해 알아보는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나름 개인사업자를 가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직접 사용해본 플랫폼과 오며 가며 마주친 플랫폼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크몽 - https://kmong.com/

프리랜서 마켓 No.1 크몽

첫 번째는 크몽입니다. 국내 재능마켓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잘 알려진 플랫폼이죠. 디자인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직종의 전문가들이 서비스를 업로드해두는 곳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플랫폼을 이용할 때에 문제점은 마케팅인데, 크몽은 그 문제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일단, 가격경쟁을 해야 하죠. 비대면 서비스의 특성상, 클라이언트들은 서비스 비용과 포트폴리오나 작업 횟수, 리뷰 등을 보고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일 겁니다. 

 

또한, 디자인은 관련 서비스가 많아서 카테고리 앞 페이지에 등장해서 클라이언트의 선택을 유도하려면 유료로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물론 첫 페이지에 있다고 해서 바로 선택하는 클라이언트는 없을 테지만,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겠죠? 크몽은 서비스를 등록하는 것 자체에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클라이언트에게 대금을 받을 때 수수료가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여러 가지 사항을 참고해서 사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 숨고 - https://soomgo.com/

숨고 : 숨은고수 - 220만명이 선택한 생활서비스 고수 매칭

두 번째는 숨은 고수, 숨고입니다. 220만이 선택한 생활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소개되어있는데,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사용인원이 꽤 되는 것으로 실감했습니다. 숨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분야의 고수로 등록하고 클라이언트들의 요청서가 전달되면, 자신만의 견적서를 발행합니다.

 

클라이언트는 여러 가지 견적서를 받게 되고 (통상 요청서 1개당 견적 8~10개) 비교를 해본 후 맘에 드는 견적서를 보낸 고수와 컨택하여 의뢰를 진행하는 시스템입니다. 숨고는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견적서를 발행할 때입니다. 견적서를 보낼 때 일정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죠.

 

"아니 그러면, 컨택이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데 돈만 쓰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이 숨고 사용을 고민하게 만드는 큰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최근 숨고 가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크게 변화했는데, 견적서를 발행할 때 필요한 크레디트가 숨고 캐시로 이름을 바꾸면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기존의 크레디트는 견적서를 보내고, 환급받고를 반복하다가 월말이 되면(월별 결제 기한이 다되면), 자동으로 소멸되었습니다. 남은 크레디트가 이월되는 것이 아닌 그냥 다시 재결제를 해야 하는 시스템이었죠. 숨고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숨고 캐시라고 이름 붙인 이번 업데이트의 내용은 견적서를 발행할 때 사용되는 숨고캐시를 숨고를 이용하는 고수가 원할 때, 원하는 만큼 결제해서 사용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남은 캐시가 자동으로 소멸되지 않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문제는 캐시가 차감되는 방식에 있었습니다.

숨고캐시는 클라이언트와 대화했을 때가 아니라, 클라이언트 견적서를 확인만 해도 캐시 환급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클라이언트와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고도 캐시를 잃기가 더 쉬워진거죠. 이러한 상황 때문에 실제로 프리랜서 커뮤니티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책을 충분히 고려해보신 후, 사용해야 할 플랫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이랜서 - https://www.elancer.co.kr/

검증된 프리랜서, e랜서

세 번째는 이랜서입니다. 이 플랫폼은 위의 두 플랫폼과는 달리, 클라이언트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업로드해둡니다. 사람인이나 알바몬과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신의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클라이언트에게 연락하여 일을 따내는 방식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인원을 모집하기 위해 비교적 상세하게 (프로젝트 기간, 업무범위, 금액 등) 적어두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게 되면, 클라이언트 측에서 이랜서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수수료를 제한 뒤 전달받는 방식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클라이언트가 이랜서에게 돈을 주고 그것을 다시 받는 방식이라서, 대금정산에 문제가 생긴 경우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평이 있습니다. (이런 점은 당연한 거지만 아주 좋네요)

'직장인은 동료복, 프리랜서는 클라이언트 복'이라는 말이 있죠. 클라이언트에 대해 최대한 파악하신 후, 이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4. 오투잡 - https://www.otwojob.com/main

오투잡- 재능마켓 오투잡 (otwojob.com)

네 번째는 오 투잡인데, 이용방식은 크몽과 같습니다. 자신의 서비스를 상단에 노출하려면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꽤 많은 서비스가 등록되어 있고 뒤죽박죽으로 추천되는 서비스가 있는 것을 보면 광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용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사용 방식이 마음에 드신다면 규모와 경쟁력을 고려해서 크몽과 오투잡을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5. 밋다 - https://meetda.co.kr/

재능마켓 밋다 - 수수료 0% , 안전하게 계약서 작성하고 지역 전문가를 만나보세요

마지막은 밋다입니다. 소개해드린 플랫폼 중에는 가장 어린,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플랫폼입니다.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여타 플랫폼과는 다른 방식의 운영을 하기 때문인데요. 지역기반의 외주인력을 찾아준다는 점이 새롭습니다.

 

서비스를 받을 지역을 선전하고 인력을 선택해야 하며, 자동으로 계약서가 작성되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만 자주 놓치는 절차를 챙기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용 수수료가 무료인 상태인데, 앞으로도 쭉 이렇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신생 플랫폼인 만큼 규모는 작지만, 프리랜서 입장에서도 생각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네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사용해보거나, 알고 있는 프리랜서 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5가지밖에 소개드리지 못했지만, 도움되시면 좋겠네요.

모든 인력 플랫폼이 그렇듯이 어떠한 플랫폼을 선택하든 가장 큰 문제는 가격경쟁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동종 서비스 중에 내 서비스를 돋보이게 하려면 대단한 퀄리티를 가진 포트폴리오와 훌륭한 리뷰로 클라이언트를 사로잡는 방법이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당연히 남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진행한다는 것일 겁니다.

 

가격경쟁이 심한 경우는 로고 디자인을 5000원부터 시작한다는 서비스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한 명의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업계 현역으로서 정말이지 기가 차는 상황입니다ㅠㅠ 최저시급도 안 되는 가격에 자신의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성의를 다할 수 있을 것이며, 대체 무슨 이유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감사한 분들과, 많은 프리랜서 분들이 무의미한 가격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프라이드를 세우고 적정한 보수와 적정한 협상을 통해 건강한 업계를 함께 만들어가 주시면 좋겠네요. (푸념으로 글을 마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ㅠㅠ)

프리랜서 활동을 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 건강한 생태계는 생태계 구성원이 만드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글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