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디자인에 쓰기 좋은 영문 폰트 추천

오랜만에 폰트 소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폰트의 형태나 분류별로 모아서 추천하는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디자인 작업별로 추천할 만한 폰트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쓰는 포스팅이기 때문에 공감이 안될 수 있지만,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작업했던 경험치를 최대한 녹여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폰트는 로고 디자인에 사용하기 좋은 폰트입니다. 사실 폰트라는 것은 디자인 컨셉이랑 맞아야 하는데, 어떻게 특정 폰트를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폰트를 소개하며, 어떤 경우에 사용했는지 설명드리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폰트 소개 시작해보겠습니다:)

 

 

 

1. AZONIX - https://www.behance.net/gallery/70840963/Azonix-Free-Modern-Font?tracking_source=search_projects_recommended%7Cazonix

Azonix - Free Modern Font

AZONIX

AZONIX는 깔끔하고 분명한 인상을 주는 산세리프(sans-serif)폰트입니다. 매우 직선적일뿐더러 단순하기 때문에 산세리프 스타일의 폰트가 필요할 때는 꼭 한 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의 A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몇몇 알파벳에는 생략된 부분도 있어서, 마냥 평범하지는 않은 형태를 가지고 있죠. 극단적으로 단순화한 형태와 직선적이고 두께가 있는 선을 가지고 있어 타이포그래피로 적은 글자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읽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 기계, 생산, 컴퓨터,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의 로고 디자인 / 브랜딩에 사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2. Voga - https://www.behance.net/gallery/19360047/Voga-typeface?tracking_source=search_projects_recommended%7Cvoga

Voga typeface

Voga

Voga는 클래식한 느낌의 세리프(Serif) 폰트로 직선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리프의 형태로 가로획이 좌우로 돌출되거나 끝에서 조금 말려 올라오는 형태라서 과하지 않은데, 포인트로 작용하는 원형 세리프들이 조금 과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에 사용할 문구를 대입해보고, 너무 시선이 분산되지는 않는지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픽 디자인을 진행할 때에도 많이 사용했지만, 클라이언트가 클래식한 분위기나 고전적인 스타일을 원하는 경우에는 이 폰트를 확인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페, 의류, 꽃집 등의 로고 디자인 / 브랜딩에 사용했습니다.

 

 

 

3. Gilbert Color Bold - https://www.typewithpride.com/ 

Type With Pride

Gilbert Color Bold

Gilbert는 Gilbert Bold와 Gilbert Color Bold로 나뉘어 있는데, 제가 소개할 폰트는 Gilbert Color Bold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별다른 작업 없이도 폰트 자체의 알파벳이 획 마다 서로 다른 색이 섞여 다채로운 느낌을 줍니다. 장난스러워 보일 수도 있고, 가독성을 크게 헤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폰트 자체의 외곽 형태가 복잡하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폰트가 가진 장점은 호기심이라고 생각되는데, 형형색색 구성된 타이포그래피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래 머물며 그래픽을 보게 만듭니다. 개인적인 디자인 작업에서는 주로 화방, 행사, 전시, 전시장 로고 디자인 / 브랜딩에 사용했습니다.

 

 

 

4. Garment District - https://www.behance.net/gallery/58765025/GARMENT-DISTRICT-FREE-MONOLINE-FONT?tracking_source=search_projects_recommended%7CGarment

GARMENT DISTRICT - FREE MONOLINE FONT

garment district

Garment District는 산업디자인 운동 초기(1800년대 후반 ~ 1900년대 중반)의 느낌을 낼 수 있는 폰트입니다. 앞서 소개한 Voga가 정통적인 클래식 스타일이라면, 이 폰트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죠. 아르누보(Art Nouveau) 초기 스타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이나, 유기적인 곡선 형태를 폰트에 입힌 듯한 느낌을 주는데, 알파벳 자체의 형태를 손으로 직접 쓴 글씨처럼 필기체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독성이 우수하지는 않지만, 로고 디자인에서 긴 문구를 쓸 일을 별로 없기 때문에 클래식한 느낌을 원할 때에는 확인하면서 Voga를 비롯한 고전적인 스타일과 Garment District를 비롯한 스타일을 비교해보면서 결정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꽃집, 화원, 요가 클래스, 베이커리, 카페, 주점 등의 로고 디자인 / 브랜딩에 사용했습니다.

 

 

 

5. PHAGE - https://www.behance.net/gallery/27095667/Phage-Free-Font?tracking_source=search_projects_recommended%7CPhage

Phage - Free Font

PHAGE

PHAGE는 거칠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산세리프(Sans-serif) 폰트입니다. 두 종류의 글씨체(Type face)를 가지고 있는데, 외곽선 형태의 차이는 없습니다.

Regular의 경우 이미지에 보이는 대미지(글씨 안쪽의)가 없고 단단하고 깔끔한 인상의 폰트고, Rough는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글씨 안쪽에 대미지가 있는 형태입니다. 처음 순서로 소개했던 AZONIX와 마찬가지로 아주 단단하고 견고한 인상을 주고 싶을 때 시도해보는 폰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철강, 생산, 보안 솔루션, 3D 모델링 및 제작 업체 등의 로고 디자인 / 브랜딩에 사용했습니다. 

 

여기까지 총 5개의 폰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이외에도 로고 디자인에 사용할만한 폰트도, 제가 주료 사용하는 폰트도 너무나 많지만 다 소개할 수는 없으니 차차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선적으로 소개해드릴 만한 폰트를 비롯해서, 쉽게 사용해볼 수 있는 폰트를 전달하려고 후보를 추렸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분야별 사용할 만한 폰트들은 소개하는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새로운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