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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라이프

파울로 코엘료의 데뷔작, 순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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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책 소개 글은 제가 여태까지 읽었던 책들을 다시 돌아보기 위한 목적도 있는데, 오늘은 유독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소개드릴 책은 작가 파울로 코엘료 '순례자'입니다.

 

순례자

파울로 코엘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죠. 대표작인 '연금술사'는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책일 정도로 유명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을 거라 생각되네요. 오늘 소개드릴 책인 '순례자'는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데뷔작입니다. 그가 작가로 활동하게 만든 첫 번째 작품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죠. 순례자는 작가 본인이 직접 겪은 듯한 이야기를 말하지만, 그 안에는 판타지적이고 또 종교적인 경험이 가득합니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이러한 신비한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점이겠죠.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둘러보며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점을 알아봅시다 :)

 

책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작가 본인)이 신비한 단체에 소속된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그런 그가 일종의 중요한 승급 의식을 치르면서 내용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승급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아주 중요한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승급 후에 얻게 될 막강한 힘과 권능, 권위에 눈이 멀어 아주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만 것입니다. 결국 그는 승급을 거절당하고 다시 자격을 얻기 위해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여정의 길이 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입니다.

순례길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국내에서도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 근처에 있는 생장 피에 드 포르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아주 긴 여로인데, 순례자가 되어 길을 걷는 사람들은 문명과 일부러 거리를 두고 매일매일 자연에서 걸어가면서 삶의 중요한 부분을 되새기거나 마음을 다잡거나, 바쁜 일상을 잠깐 잊는 등 자신만의 길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이야기의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이유(승급의 자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검을 찾기 위해)를 지닌 채 여정을 시작합니다.

출발 지점인 생장 피에 드 포르에서 그의 여정을 도와주는 동시에 지켜보기 위해 함께하게 된 '페트루스'라는 사람을 만나 길을 걸어가면서, 주인공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만나고 역경에도 부딪칩니다. 여정의 중간중간 '페트루스'는 주인공에게 역경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한 신비한 의식이나 명상법 등을 알려주어 그의 여정을 돕기도 합니다.

 

이 순례길 여정의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입니다. 과정을 차분하게 묘사하는 내용은 신비하며, 경건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적 지식이나 소양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더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지만, 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편안한 느낌을 받으면서 책의 마지막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여러 가지 일들을 거치면서 주인공은 어느새 길의 마지막에 다다르게 됩니다. 길이 채 끝나기 전에 헤어진 '페트루스'도 곁에 없이 혼자 걸어온 시간들을 되뇌며, 그는 여정을 통해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통찰합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검을 찾아 승급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체 어떤 이유로, 무엇을 위해 검을 찾고 승급하려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이러한 깨달음을 얻고 주어진 여정을 완수하면서 끝이 나게 됩니다. 작가는 이 여정을 통해서 자신이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합니다. 주인공이 찾는 '검'은 여러분의 삶에도 있는 '목표'입니다. 목표는 어떠한 것도 될 수 있습니다. 돈, 명예, 권력, 새 차, 맛있는 음식, 여행 등등 어떤 것이든 될 수 있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달립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이유로 목표까지 가려고 하는가입니다. 그 이유가 분명하고, 선하고, 흔들리지 않을 때 여러분은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목표를 완수할 수 있는 것이죠.

 

마치 책의 주인공이 검을 찾듯이, 여러분이 자신의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싶다면 처음 그 목표를 세울 때의 마음가짐을 떠올리면서 이 질문을 한 번 해보세요.

 

왜 나는 그 목표를 이루어야 하며, 그 목표를 이루어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작가는 이 중요한 질문(깨달음)을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금 특별한 여정을 보여줍니다. 그 내용을 담은 책이 '순례자'인 것이죠. 목표를 향해가는 치열한 삶을 살고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쉬는 시간에 책을 읽어보시고,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번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의 책 소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또 새로운 글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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