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ong입니다 :)
무료 폰트 리뷰 일곱 번째로 소개할 폰트는 '양진체'입니다. 그동안 소개드린 폰트들은 세리프(Serif)와 산세리프(Sans-serif)를 막론하고 안정적이고 아주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폰트들이어서 어떻게 보면 재미가 없는 느낌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취향이 조금 더 드러나는 폰트를 소개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폰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양진체는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신 김양진님께서 제작하신 폰트로, 깔끔하면서도 보는 재미가 있는 레트로 스타일의 폰트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획의 끝 부분이 둥글게 마감된 산세리프 스타일 폰트 같지만, 글자가 좌우보다 위 아래로 길어 보이기 때문에 손으로 쓴 글씨라는 느낌이 납니다. 그 덕분에 글씨가 레트로 스타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유의 두꺼운 페인트 붓으로 쓴 손글씨 느낌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
그 외에도 자음들이 대칭이나 정갈한 생김새보다는 개성있는 생김새를 가지고 있고, 받침으로 내려갈 때에는 형태가 변하면서 독특한 인상을 더해줍니다. 생긴 게 너무 재미있고, 개인이 만든 폰트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폰트입니다. 처음 봤을 때에는 저런 폰트로 그래픽 디자인을 하면 정말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첫인상이 좋아서 그런가 작업할 때에는 꽤나 자주 사용하게 되는 폰트예요.
양진체는 자비로운 제작자 덕분에 현재에는 무료로 공개되어있지만, 추후에 등장하는 폰트 패밀리 등은 라이선스가 필요한 유료 폰트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무료 폰트를 만나고 싶은 디자이너로서는 아쉬운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이 정도 퀄리티의 폰트가 유료로 공개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진체와 같은 재미있는 폰트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진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
그럼 양진체를 좀 더 자세하게 구경해볼까요?
양진체는 획 두께별 스타일은 따로 업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ㅎㅎ 또,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자음들의 형태가 재미있습니다. 바닥에 위치하는 가로 획들의 끝이 올라가면서 마감되어있고, ㅅ,ㅈ,ㅊ은 갈라지는 두 세로획의 모양이 달라서 손글씨의 맛을 잘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말씀드리는 영문자 지원 여부도 통과입니다 ㅎㅎ 영문과 숫자까지 있는 폰트라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죠. 개인적으로는 영문자나 숫자도 좋지만 양진체는 한글로 된 타이포그래피에 적용할 때 장점이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한글 폰트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어들의 받침이 생기면서 폰트가 가지는 모양들이 재미있게 변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무료 폰트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폰트입니다 :)
마지막으로, 양진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 알려드리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supernovice.org/font/?ckattempt=1
폰트와 관련된 다양한 설명도 재밌게 읽을 수 있고, 레트로 한 디자인 레퍼런스도 몇 가지 업로드되어 있으니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번 포스팅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새로운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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