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ong입니다 :) 이번에도 어김없이 폰트 리뷰입니다. 일주일에 2번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려고 계획했는데, 지키기가 만만치 않아서 꾸준히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네요ㅎㅎ 포스팅이 업로드되는 시간이 바뀌더라고 화/목 포스팅을 어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폰트는 "경기천년 바탕"입니다. 경기도에서 무료로 공개한 폰트인데, 우리나라 지자체들 사이에서 폰트 제작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등장한 많은 서체들 중 마음에 드는 몇 안 되는 폰트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산세리프(Sans serif) 스타일의 폰트들만 소개해왔다면, 경기천년 바탕은 폰트 리뷰로 소개하는 첫 번째 세리프(Serif) 스타일 폰트가 되겠네요 :)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한글 폰트에 기본이 되고 가장 많은 종류를 가지고 있는 '바탕'체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전적인 한글 폰트를 뽑아보자면 바탕체와 궁서체가 있을 텐데요. 바탕체는 명조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한글 명칭을 위해 바탕체로 칭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이야 어떻든, '바탕'이라는 글씨체들을 떠올려보면 어렴풋이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궁서체만큼 한국적이거나, 서예에서 볼 수 있는 붓글씨 느낌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한글 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돌기(Serif)가 작게 표현돼있는 이미지죠. 경기천년 바탕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serif로 글씨의 특징을 표현했죠.
제가 경기천년 바탕을 추천하고, 소개하고 싶었던 이유는 요즘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세리프 스타일의 폰트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앞선 3개의 포스팅에서 모두 산세리프 스타일 폰트를 소개했듯이, 디자인 트렌드와 주요 매체들을 고려했을 때, 가독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산세리프 스타일이 더 많이 연구되고, 제작되어 배포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세리프 스타일 폰트가 디자인 작업에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천년 바탕과 같은 세리프 스타일 폰트가 무료로 공개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죠.
또, 무료 공개된 폰트가 퀄리티까지 좋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ㅎㅎ 경기천년 바탕은 그런 점에서도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 폰트의 장점이 과하지 않은 세리프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획 끝의 돌출된 세리프가 과하지 않게 표현되어있기 때문에 읽기도 편할뿐더러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제가 소개했던 여러 폰트들이 그랬듯이, 경기천년 바탕도 영문을 지원하는 폰트인데 이런 점도 마음에 드는 점이에요ㅎㅎ 그럼 국문, 영문으로 쓰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
저는 브랜딩의 일환으로 BI, CI 이미지를 만드는 일을 주로 하는데, 카페를 비롯해서 공간 위주의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에게 한 번씩 제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폰트 자체가 주는 느낌이 차분하고, 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브랜드 이미지에서부터 느껴진다면 제법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ㅎㅎ
여러분도 마음에 드신다면, 사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체 다운로드가 가능한 링크 알려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또 새로운 글로 인사드릴게요!
https://www.gg.go.kr/contents/contents.do?ciIdx=679&menuId=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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