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ong입니다 :)
저번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멈춰있는 이모티콘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사전에 알아두어야 할 내용은 지난 포스팅을 통해 안내해 드렸으니 참고 바랍니다. [지난 포스팅 - https://freelifeyonging.tistory.com/83]
오늘 알아볼 내용은 말씀드렸듯이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멈춰있는 이모티콘을 제안하는 방법(과정)입니다. 멈춰있는 이모티콘 작업이기 때문에 주로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한 방법을 토대로 다른 방법에 대해서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아이디어를 내고, 스케치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어떤 이모티콘을 만들지 생각해보는 것이겠죠. 낙서로부터 시작되어도 되고, 평소에 습관처럼 그리던 캐릭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인기 있는 이모티콘들을 분석해서 잘 될 것 같은 이모티콘을 구상해보는 방법도 있죠.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떠한 방법도 괜찮으니 나만의 이모티콘을 떠올려 봅니다.
그 후에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스케치를 진행합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김새와 행동들을 차근차근 그려보는 과정이 될텐데, 제 경험에 의하면 이 과정은 잘 그리려고 하기보다는 최대한 다양한 것들을 부담 없이 그려보아야 캐릭터도 손에 익고 다양한 포즈와 움직임을 얻어 낼 수 있습니다. 스케치 도구나 방법에는 어떠한 제한도 없으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다면 충분할 것 같네요. 저는 작은 수첩에 볼펜이나 플러스펜으로 슥슥 그려보았습니다ㅎㅎ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이것저것 스케치를 하면서,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발전하게 될 겁니다. 똑같은 감정이나 대사여도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무수한 방법이 있으니까요ㅎㅎ 만드신 이모티콘(캐릭터)에게는 어떠한 표현이 어울릴지 생각해보면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잡아보면 됩니다.
그림 그리는 것에 익숙하시거나, 취미로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어려운 과정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죠. 그림과 담을 쌓았지만, 이번 기회에 이모티콘에 도전해보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드로잉 강좌를 들어도 되고, 이모티콘 작가들이 만든 제작 콘텐츠를 참고하면서 그림 그리는 방법 자체를 배우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하나씩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2. 스케치를 바탕으로 디지털 작업을 진행
스케치를 비롯해 아이디어를 내었다면 이제 디지털 그래픽으로 만들어줘야 겠죠? 디지털 그래픽이라고 말해두니 뭐 좀 있어 보이지만, 사실 별다를 게 없습니다 :) 그래픽 툴을 이용해서 알맞은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주면 되니까요. 글 도입부에서 말씀드렸듯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해서 진행해보겠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펜 툴입니다.
펜 툴은 손에 익히면 원하는 형태(패스)를 만들어 내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돈된 선으로 이모티콘을 만드는데 적합합니다. 무엇보다 태블릿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도구가 없다면 마우스 만으로 그래픽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전문적인 디자이너나 그림 관련 직종에 계신 분이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일 겁니다.
스케치가 준비되었다면 작업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32개의 시안이 나와야하니 작업량이 꽤 됩니다. 스케줄을 여유롭게 잡으시면서 하나하나 완성하는 게 좋으실 겁니다ㅎㅎ 아래 이미지와 같이 펜 툴을 사용하여 라인 작업을 해줍니다.
툴에 관한 설명이나, 구체적인 사용방법은 영상 콘텐츠로 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콘텐츠를 올려도 펜 툴을 익히는 것 자체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작업 과정만 소개드립니다ㅠㅠ)
하나의 작업프로세스를 32번 진행하면서 진행하셔도 되고, 한 번에 하나씩 완성한 후 반복하는 방법으로 하셔도 될 겁니다. 부디, 스트레스받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해보세요! 라인 정돈이 다되었다면, 시안 제출을 위한 파일로 만들어줍니다. 저번 글에서 설명했듯이, 멈춰있는 이모티콘의 기준은 가로세로 크기 360px(픽셀)과 해상도 72 dpi, 컬러 모드 RGB, 배경이 투명한 PNG 파일이면 됩니다.
조건에 맞는 크기의 새 파일을 만들어주고 배경색은 카카오톡의 기본 대화창 컬러인 하늘색으로 지정해줍니다. (RGB 기준 #A0C0D7으로 지정) 이 상태에서 작업하면 실제로 사용했을 때의 느낌을 어느정도 잡아가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돈된 라인의 두께를 조정하여 캐릭터와 어울리는 수준으로 조정하고, 컬러가 있다면 입혀줍니다. 그 후에 표현이나 대사를 적어주면 이모티콘 시안 하나가 완성됩니다.
완성된 시안은 제출 조건에 맞추어서 저장해야하기 때문에, 배경색을 없앤 상태에서 웹 용 저장(Save for Web)합니다. 확장자는 PNG로 만들어서 저장해주세요!
PNG 파일까지 만드는 과정을 32번 반복하면, 32개의 시안이 준비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이모티콘 승인을 위한 심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3. 심사신청
심사를 신청하기 전에, 내가 만든 이모티콘이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카카오톡 이모티콘 뷰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뷰어 > https://emoticonstudio.kakao.com/emoticon_viewer
이모티콘 뷰어에 만들어진 PNG 파일을 드래그해서 올려놓기만 하면 아래와 같이, 화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멈춰있는 이모티콘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이모티콘 (gif 확장자)도 확인 가능해서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ㅎㅎ
모의 테스트가 만족스럽다면, 시안을 업로드합니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접속한 후, 제안 시작하기 버튼을 클릭하여 로그인(카카오 계정 사용)합니다.
멈춰있는 이모티콘 제안하기 메뉴를 통해 아래와 같은 화면에 해당하는 사항들을 기입해주고, 관련 파일을 업로드해주면 됩니다. 심사결과는 통상적으로 2주 안팎으로 소요되어 결과가 나옵니다. 탈락한 경우에는 탈락 이유 없이 미승인 안내만 메일로 전달되고, 승인된 경우 상품화를 진행하기 위한 각종 가이드를 전달받게 됩니다.
여기까지 멈춰있는 이모티콘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예시로 든 것은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만드는 방법이었지만, 포토샵이나 나 그 외에 드로잉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각자가 자신 있는 방법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유로운 표현을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도 개인적으로 포토샵이나 드로잉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손으로 그리는 것을 추천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이나 드로잉을 도와줄 도구가 없는 분들도 만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러스트레이터와 펜 툴을 이용한 방법을 대표로 소개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모티콘에 처음 도전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드는 방법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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